강아지에게 산책은 지루한 일상을 깨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강아지와 매일같이 함께 바깥 공기를 마시며 하는 산책이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보호자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비가 오는 날 또는 눈이 오는 날 등 부득이하게 우리 강아지와 산책을 할 수 없는 날에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날도 생기곤 합니다.
저는 비가 오는 날에도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는데 오히려 우리 강아지는 비를 맞는 게 싫어서 바로 집으로 들어가겠다고 해요. 처음엔 우비를 입혀서 산책하곤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옷 입는 것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이제 우비를 입으면 걸으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눈 오는 날에도 마찬가지로 산책을 시켜주고는 싶은데 염화칼슘이 너무 심하게 뿌려진 날에는 어쩔 수 없이 산책할 수 없는 날이 생기기도 하고 신발도 신기 싫어해서 염화칼슘을 피해서 잠시 안아주었다가 산책시키기도 하지만 평소 산책량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산책을 하고 돌아올 때도 있어요.
이렇게 우리 아이와 산책하기 어려운 날에는 실내 운동으로 전환해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운동량을 늘려 운동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날씨와 상관없이 실내에서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과 강아지의 운동 부족 사인도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강아지의 운동 부족 사인
강아지의 필요 운동량은 강아지의 체구, 근육량, 견종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책하더라도 강아지에 따라서 운동이 부족한 경우도 생깁니다.
강아지가 운동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우리 강아지가 보여주는 사인 중에 해당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운동 부족 사인
1. 몸을 오래 핥는다거나 꼬리를 쫓는 등 상동행동
상동행동은 같은 동작을 일정 기간 반복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강아지는 보통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어요.
앞발이나 꼬리 등 같은 부위를 계속해서 핥는다거나 물어뜯고 꼬리를 쫓아 빙글빙글 도는 증상이 상동행동입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심해지면 빈도가 악화하여 상처가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공격적인 모습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에너지가 남게 되면 집을 어지르거나 사물을 물어뜯고 짖음이 심해지는 등의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공격성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체중 증가(비만)
당연하게도 운동량이 모자라게 되면 에너지 소비량보다 섭취량이 늘어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
비만은 소형견에게 더욱 관절 질환을 악화시키고 그 외에도 장기에 부담이 줄 수 있고 부상이나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실내 운동 종류 7가지
1. 리트리브(가져오게 하기)
리트리버 견종의 뜻과 같은 의미인 리트리브는 강아지에게 장난감을 주워서 가져오게 하는 놀이 겸 훈련입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너무 크지 않은 크기의 장난감을 이용해서 장난감을 가지고 왔을 때 간식을 주는 것을 반복하며 강아지와 상호작용을 통해 어느 정도의 공간에서 뛰어서 가져오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놀이입니다.
그래도 흥미로워하지 않는다면 대신 서로 추격했다가 도망가는 놀이로도 대체를 할 수 있습니다.
2. 터그놀이
터그놀이는 로프나 길이가 긴 장난감 등을 이용해 보호자와 강아지가 서로 끌어당기며 하는 놀이입니다. 장난감을 물고 있는 상태에서 당기는 행동은 등과 다리를 중심으로 온몸의 운동을 유도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놀이입니다. 강아지가 놀이하면서 운동량도 채워주고 힘겨루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통하여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터그놀이는 강아지를 너무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도권을 가지고 너무 흥분 시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 위로 너무너무 높은 위치에서 장난감을 당기게 되면 강아지 목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보물찾기
강아지가 좋아하는 작은 간식 또는 장난감 등을 실내에 숨기고 강아지가 찾게 하는 일종의 보물찾기 놀이입니다. 노즈 워크와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매번 같은 공간에서 같은 놀이만 한다면 강아지도 싫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장소나 양말이나 종이컵, 휴지심, 콩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을 통해서 간식을 숨겨두는 것도 강아지에게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가 먼저 간식이나 장난감 등을 강아지에게 보여주고, 가구 뒤편이나 카펫 밑 이곳저곳 다양한 곳에 숨겨서 강아지가 흥미를 가지고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운동량이 많은 놀이는 아니지만, 후각을 많이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간식을 찾았을 때 보상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두뇌 훈련으로도 안성맞춤이에요!
우리 강아지에게 이식증이 있다면 놀이 전 먼저 불안한 물건은 꼭 치워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4. 숨바꼭질
앉아, 기다려 훈련만 되어있다면 기다리게 한 후에 집안 곳곳에 숨어보세요!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주인을 찾으려는 우리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다만 강아지를 놀린다고 너무 오랫동안 숨어서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가 불안해할 수 있으니 이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5. 장애물 코스
거실이나 여유 공간에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박스, 이불, 쿠션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설치해보세요. 대형견이라면 작은 의자도 좋고 소형견이라면 쿠션, 생수통, 컵 등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도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변화된 환경에 호기심을 갖고 장애물을 넘는 보호자를 따라다니기도 하고 장애물을 가지고 놀기도 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놀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자도 간식으로 유인하거나 신나게 놀이에 함께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해요!
6. 지능개발 장난감
간식을 숨겨서 찾아 먹는 노즈 워크 담요 외에도 머리를 써서 복잡한 퍼즐을 풀어야만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니나오토슨 같은 지능 개발 장난감도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어요. 강아지의 실력에 맞추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점점 단계를 높여 퍼즐을 풀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판매되고 있는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종이컵이나 종이에 간식을 구겨 넣어 휴지심 사이에 끼워준다든지, 양말 안에 양말을 겹겹이 넣어 제일 안쪽에 간식을 넣는 등 단계별로 조금씩 어렵게 간식을 찾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어주는 것도 더욱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장난감을 만들어 곳곳에 숨겨준다면 보물찾기 놀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이런 장난감은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사료를 너무 급하게 먹는 강아지에게도 음식을 천천히 먹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7. 애견 동반이 가능한 실내 장소 방문
다양한 실내 놀이에도 강아지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함께 다른 실내 장소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낯선 환경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한다면 간단하게는 친구 집,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나 식당 또는 애견 카페도 좋습니다. 색다른 환경에서 놀다 보면 충분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거예요.
보호자와 함께 하는 산책은 강아지에게 유일한 행복입니다.
실내 놀이보다는 가급적 매일매일 산책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산책할 수 없는 날에는 실내에서라도 몸을 움직여 우리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움을 선사해주세요! 강아지에게 산책은 지루한 일상을 깨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하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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