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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반려인

고양이 턱 여드름 블랙헤드 원인과 관리 예방법 - 턱드름, 피부병

by le_tter 2023. 1. 17.

사람은 사춘기에 호르몬 변화로 여드름이 많이 생기지만 고양이도 여드름이 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사람은 피지선이 얼굴에 분포되어 있지만 고양이는 특히나 턱과 입 주변에 피지샘이 발달하여 턱에 여드름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 반려인들이 일명 턱드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양이 여드름은 사람의 여드름과는 조금 달라서 혹시 피부병은 아닌지 놀라셔서 병원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고양이의 턱에 나는 여드름은 입가와 턱 주변에 검은색 피지로 나타납니다. 대체로 검은색이 많고 크기가 아주 작아서 마치 검은깨 같기도 하고 볼펜 자국과도 비슷하게 생긴 블랙헤드 같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심해질 경우 사람의 화농성 여드름처럼 염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GATOBLANCO

 

고양이 턱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

고양이 턱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품종이나 성별 관계없이 모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공통으로 추측하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루밍하기 힘든 위치 (턱과 입 주변)
- 비위생적인 식기 상태
- 음식 알레르기
- 스트레스 증가
- 잘못된 그루밍
- 접촉성 알레르기
- 호르몬 불균형
- 면역력 약화

 

 

고양이 여드름은 본질적으로 피부의 단백질인 케라틴의 과잉 생산과 연관되어 모낭이 막힌 상태로 전염성은 없습니다.

 

식이 알레르기인 경우, 최근에 사료를 교체해준 적은 없는지, 평소와 다른 간식이나 음식을 섭취했는지, 혹시라도 바뀐 사료나 간식에 유분기가 심하거나 지방이 다량으로 첨가된 경우에는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집 안 온도가 너무 낮지는 않은지 따뜻하게 유지해주시고 건조한 겨울철 건조한 실내는 면역력을 저하하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습기를 이용해주시고 가습기가 없으시다면 수건에 물을 적셔 널어놓는 것만으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영양제나 보양식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도 신경 써주세요. 우리 아이가 물을 잘 먹지 않는다면 부드러운 식사를 준비하여 물을 조금 더 보충해 급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감기나 다른 각종 질병에도 걸리기 쉬워지기 때문에 평소 건강에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포스팅에서 감기에 걸렸을 경우의 증상과 관리 방법, 면역력이 감소할 경우 관리 방법에 대해서 적혀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릭 : 강아지 고양이 감기 증상과 관리 방법

 

스트레스에 의한 경우, 운동량이 모자라지 않은 지, 평소와 달리 스트레스받을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생각해보고 개선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copyright by GATOBLANCO

 

고양이 턱 여드름 관리 예방법

고양이 여드름은 다 나은 이후에도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 사료 그릇 자주 씻어주기

고양이는 턱 부분을 스스로 그루밍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고양이가 매일 식사하면서 먹는 사료 그릇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턱이 그릇에 닿으면서 세균이 번식해 고양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료 부스러기를 최대한 없애고 사료를 급여하기 위해서 체에 한 번 걸러 급여하거나 키친타월로 눌러 유분기를 없앤 후에 급여하는 것도 고양이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매번 주기는 힘들기 때문에 우리 고양이가 먹는 사료 그릇을 자주 깨끗하게 씻어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드름을 예방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간식이나 사료를 급여하는 그릇의 경우에 세균 번식이 쉬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유리나 도자기 사기그릇, 또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얼굴에 사료가 묻지 않도록 좁은 입구의 식기보다는 넓은 식기가 더욱 좋습니다.

 

 

2. 고양이 턱 여드름이 난 부위 닦아주기

매일 고양이 여드름 부위에 온찜질을 하여 모공을 열어준 후에 소독약으로 닦아주고 여드름이 심한 곳은 턱 주변의 털을 밀어준 뒤에 여드름 부위를 소독해줍니다. 고양이는 입 주변을 그루밍하기 힘들기 때문에 간식이나 식사 후 묻은 것은 없는지 턱을 확인하고 닦아줍니다. 목욕 시에는 약용 샴푸를 이용하여 씻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항상 턱 주변 털을 항상 마르게 유지해주셔야 합니다.

 

 

3. 사료나 간식 변경해주기

유분이 많은 음식을 자제하고 기름기가 적은 사료로 교체를 해주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억지로 터뜨리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고 고양이가 긁어 감염되면 여드름이 더욱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고름이나 피가 나고 심하게 긁는다면 만지거나 건드리지 않고 집에서 관리해주기보다는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 집 고양이도 여드름이 심해졌을 때가 있었는데 병원 방문 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집에서 관리해준 적이 있어요. 검은깨 수준이 아니라 조금 심한 염증으로 번졌었는데 턱 주변 털을 밀어주고 매일 소독약을 솜에 묻혀 모공이 열리도록 살짝 눌러서 잠시 기다렸다가 살살 닦아내 주었어요. 약국에 소독약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고양이가 냄새에 예민하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지 않은 제품으로 구매해 닦아주면 고양이가 아무래도 훨씬 스트레스를 덜 받아요.

소독 후 염증이 심한 곳만 짜고 한 번 더 소독 후에 연고를 바르고 한두시간 동안은 넥카라를 씌워 긁는 걸 방지하고 벗겨줄 경우에는 계속해서 긁지 않는지 살펴봐 주었어요.

 

여드름은 살짝 눌러 터지는 곳만 짜고 절대로 억지로 짜지 않았는데 여드름 짜준 부위를 더욱 긁게 되면 전염으로 더욱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매우 필요해요. 고양이도 성격이 모두 달라서 아픈 곳을 가만히 두지 않고 심하게 긁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저처럼 집에서 자가로 관리해주는 것 보다는 너무 심할 경우 꼭 병원을 방문해주세요.

저의 경우 이후에 식기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고 매일매일 턱 소독을 해주니 지금은 아가들 너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 이렇게 고양이 턱 여드름이 나는 이유와 관리,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어요. 항상 고양이 턱 주변 위생과 식기 청결에 각별히 신경 써서 예쁜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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