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다르게 콜록콜록 강아지도 기침을 할 수 있어요. 가끔 강아지도 재채기하는 모습이 확인되긴 하지만 어쩌면 기침은 생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기침하면 그 기침이 가벼운 기침인지, 통증이 있고 가래가 동반된 기침인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보호자가 상태를 확인하고 돌보아주어야 하는데 강아지의 기침 소리만 듣고 얼마나 심각한지 원인은 무엇인지 알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대부분 강아지 기침 증상은 별다른 치료 없이 저절로 낫게 되어 가볍게 일반적으로 감기로 생각하고 넘길 수 있지만 일주일 이상이 되어도 계속되는 기침 증상과 평소와 다르게 식욕과 활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니 유심하게 살펴보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0~3세의 어린 강아지나 10세 이상 노견의 질병 순위를 살펴보면 호흡기 질환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견의 경우 기침이 계속된다면 강아지 심장병이 원인일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기관지 문제일 수 있지만 심장병이나 폐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강아지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보고 견종이나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하여 알맞게 대처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기침을 유발하는 7가지 원인
1. 목에 무언가 걸렸을 경우
강아지가 기침하는 이유는 단순하게 목에 무언가 걸렸을 경우에서일 수도 있습니다. 기침할 때 캑캑대거나 혀를 날름거리거나 침을 삼키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면 음식이나 물체 등 어떤 것이 목에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식도는 얇고 좁아서 어떤 물체가 목에 걸렸을 경우 무언가 잘못 먹고 질식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그리 간단하게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음식 외에 강아지가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삼킬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항상 치워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켄넬코프(Kennel Cough)
대표적인 강아지 감기 바이러스 켄넬코프는 깊은 곳에서 나는 듯한 날카롭고 빠른 기침 소리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켄넬코프는 생명이 위험한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기침, 콧물, 코막힘, 열 등 사람의 감기 증상과 비슷하고 강아지가 마른기침하고 토를 했다면 반려견 놀이터나 훈련소, 미용실 등 최근 강아지가 많은 장소에 방문하지는 않았는지 기억을 되살려보세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 강아지나 노견의 경우 기침이 지속되면 호흡기가 악화하면서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즉시 동물 병원에 내원해야 하겠습니다.
클릭 : 강아지 고양이 감기 증상과 관리 방법
3. 심장사상충
강아지가 감염된 모기에 물려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기침을 할 수도 있습니다. 부드럽게 지속되는 강아지 기침 소리는 심장사상충 증상 중 하나입니다. 심장사상충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가 10~15주 정도로 깁니다. 심장사상충은 매달 예방약을 먹이거나 바르는 약 또는 6개월에 한 번씩 주사를 맞히어 거의 100%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되게 되면 심장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심장병
심부전 등을 포함한 심장이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질병에 걸릴 경우 각종 심장병의 증세로 기침이 나타납니다.
유전적 질환으로 심장병을 자주 앓는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치와와 등의 견종을 키운다면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5. 기관지 협착증(기관 허탈)
강아지가 목에 뭔가 걸린 듯 둔탁하게 컥컥 소리를 내는 것은 기관지 협착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 기관지 협착증은 치와와, 몰티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시츄, 토이푸들 등 작은 소형견에서 나타나는 유전적 이상으로 대부분 발생합니다. 강아지에게 기관지 협착증이 있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영양제를 먹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클릭 : 강아지 고양이 영양제 종류와 급여 시 주의사항
6. 인후염 / 편도선염
강아지 기침의 양상이 헐떡거리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높고 길게 난다. 또는 침을 삼키거나 입술을 핥는 증상을 보일 경우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후염은 강아지가 과도하게 짖는 등으로 목이 다친 경우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처방 약과 습식 위주의 식단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계속된 짖음으로 인한 인후통이 반복되지 않게 행동 교정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강아지 홍역(Canine Distemper)
강아지 홍역은 개, 족제비 그리고 너구리 등의 동물에서 발생하고 공기 중 입자를 통해 전염되고 전파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급성 전염병의 일종입니다. 무언가 덜걱거리는 듯한 기침 소리와 함께 발열, 콧물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심각한 질병이지만 강아지가 종합 백신을 접종했다면 예방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8. 폐 질환
가래를 동반한 젖은기침을 하면 폐렴, 천식,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암과 같은 폐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폐렴은 각종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및 세균, 기생충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노령견, 면역력이 한 어린 강아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던 강아지에게는 더욱 취약합니다. 강아지가 구토하다가 토사물을 흡입하는 경우에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9. 곰팡이 감염 / 알레르기
곰팡이 감염이나 먼지, 꽃가루, 곰팡이 등의 환경으로 인한 알레르기 혹은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퍼그, 프렌치 불독, 리트리버, 테리어 견종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태어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침 외에도 피부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각종 효모 및 세균에 감염될 수 있는 실내의 집 먼지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집 먼지의 경우 각종 침구류나 강아지 장난감, 용품 등 집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등의 유발 원인을 찾아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동물 병원에 즉시 방문해야 하는 경우
기침이 경미하더라도 아래 증세를 포함한 경우에 즉시 동물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기침
- 기침 악화
- 호흡곤란
- 무기력, 식욕, 활력 감퇴
- 고열
-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 강아지나 노견
-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방문하기 전 강아지의 상태에 대해서 수의사에게 자세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언제 기침하는지 (낮이나 밤, 식전이나 식후, 물을 마신 후, 운동 직후, 흥분 시)
- 어떤 기침 소리인지 (짧거나 길다, 높거나 낮다, 둔탁한 듯하게 컥컥거리거나 쌕쌕거린다, 헐떡인다 등)
- 마른기침이나 가래를 동반한 젖은기침
- 구토할 것 같은 기침 소리인가
-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 여부
- 평소와 달라진 행동이 있는가
- 예방접종 유무 (심장사상충 투약일)
- 복용하는 약이 있는지 언제 복용했는지
이때까지 우리 강아지들이 기침하는 원인과 그에 따라 의심되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요새 날이 많이 풀려 한 주 동안 영상의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봄이 오고 또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 또 우리 아이들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본 내용으로 우리 아이들의 감기나 다른 질환에 초기에 대응하고 조기 진단하여 다른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 함께 건강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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